Blacklist - by Sara Paretsky Mystery

제일 좋아하는 여류 추리소설 작가중의 하나인 사라 파레츠키의 2003년작.

영국 추리소설협회에서 주는 Gold Dagger상을 그다음해 바로 수상했다.



파레츠키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그녀의 소설들도 대부분 배경이 시카고이며, 좌충우돌하는 여자 사설탐정인
V I Warshawski (빅토리아 이피게니아 와쇼스키) 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을 주로 쓰고 있다.

특이하게(?!)도 와쇼스키는 뛰어난 두뇌와 추리력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다는 무조건 감을 믿고 호랑이 굴속이라도 뛰어들고보는 사설탐정 (Private Investigator) 인데다 공권력의 도움과는 거리가 멀고 - 무슨 사건만 맡았다 하면 경찰들이 도와주기는 커녕 방해를 하던가, 한술더떠 손떼라고 위협하기까지- 구르고 달리고 다치고 그러느라고 몸이 성한데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을 마음졸이게 만드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탐정, 그래도 워낙 정이 많고 어려운 사람들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돈도 안되는 일에 나서서 참견하는 걸 보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다.

블랙리스트 소개

1. 개인적 감상포인트

9/11 이후를 배경으로 미국의 Patriot Act (국가안보를 위해 민권을 크게 제한한 법 -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에서 조롱의 대상이 된 법안이며, 안보를 위해 시민이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의 리스트마저 사서가 제출할 수 있도록 하여 악명을 떨쳤음) 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부분이 있어서, 역시 파레츠키가 고민하는 작가임을 보여준다.


2. 줄거리

와쇼스키는 주요 고객인 그래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어머니가 살던 저택에 수상한 자가 없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밤중에 불빛을 보고서 저택으로 잠입한 와쇼스키는 저택의 마른 연못에서 한 저널리스트의 시체를 발견한다. 경찰이 음주실족사로 보고 그의 죽음을 자살로 처리하려 하자, 분개한 그의 가족들은 와쇼스키를 고용해서 사인을 파헤쳐줄 것을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와쇼스키는 매카시 - 냉전시기 미국의 의원으로 동료의원들뿐 아니라 당대의 유명한 지식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희생시켰던 그 매카시즘의 주동자 - 시절의 블랙리스트와 그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